비영리조직이라 하면 어떤 곳이 생각나시나요? 대표적으로는 자선단체, 또는 시민단체를 생각할 수 있지요. 시야를 더 넓혀보면, 대학교나 대형 종합병원이도 비영리조직의 한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교회, 동창회, 생활협동조합 등 다양한 형태의 비영리조직들이 우리의 생활 곳곳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비영리조직의 기본적인 운영 원리는 영리기업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체가 영위하는 사업이 있고, 그 사업을 수행하는 구성원이 있고, 구성원의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입과 지출이 있습니다. 비영리조직의 수입은 구성원의 회비, 외부인의 후원금, 정부의 지원금, 또는 물품/서비스의 판매대금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그 수입을 자선사업, 물품의 공동구매 등 단체의 목적에 맞게 지출합니다. 영리조직과 한 가지 다른 부분은, 이익(수입 - 지출)을 극대화하여 수익을 배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단체가 본래 의도한 사업에 최대한 잘 쓰이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데 있습니다. 자선단체의 목적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고, 종합병원의 목적은 환자들을 잘 치료하는 데 있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비영리조직은 기업과 마찬가지로 고객(후원자)관리, 사업관리, 회계관리, 인사관리 등 많은 업무를 비즈니스 솔루션을 이용해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영리기업만큼이나 비영리조직의 효율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단체의 운영을 효율화해서 비용이 절약되는 그만큼 설립 목적을 위해 더욱 많은 자원을 쓸 수 있으니까요. 물론 비용을 아끼는 것 만큼이나 더 많은 지지자와 후원금을 모으는 것도 단체의 지속성을 보장하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비영리조직이 필요로 하는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후원을 받는 단체를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디엔가 후원해본 적 있으신가요? 우리가 할 수 있는 후원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와디즈나 텀블벅에서 내가 좋아하는 창작자나 제품을 위해서 후원하는 것, 재난이 생겼을 때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 환경보호, 인권운동, 동물권 등 내가 지지하는 것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단체에 매월 기부하는 것 모두 후원의 형태입니다.
도너스 온라인 모금함: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모금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비영리조직에게 있어 온라인 환경을 통해 후원자들과 만나는 것은 이제 필수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쿠팡에서 물건을 사는 것처럼 원하는 곳에 빠르고 쉽게 후원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내가 낸 후원내역과 사용처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을 신뢰합니다. 만약 각 단체들이 이런 기능을 갖춘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야 한다면 거기에만 엄청난 비용이 들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도너스와 같은 솔루션을 도입한다면 후원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기능들을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좋은 서비스에 만족하는 후원자들의 참여를 더 많이 이끌어낼 수 있는 장치가 됩니다.
도너스 온라인 모금: 간편하게 후원을 신청할 수 있는 페이지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접수한 후원신청에 따라 후원금을 잘 결제하고 관리하는 것 또한 후원관리의 중요한 영역입니다. 후원을 받는 비영리조직들은 작은 곳은 수십명, 많은 곳은 수십만명의 후원자와 함께합니다. 그리고 그 금액은 매월 수백억원에 이르기도 합니다. 소중한 후원금을 정확하게 결제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도너스와 같은 솔루션이 제공합니다. 후원금 결제는 물론, 미납이 발생하거나 약정금액을 완납한 분들에게 연락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뽑아내는 등 실무자들의 업무를 도와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결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도너스 관리자 페이지: 후원관리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비영리조직이 조직 내외의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후원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서명운동, 봉사활동, 제품 구매가 대표적입니다. 정기적인 후원을 하는 것은 후원자 입장에서도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정기후원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참여를 만들어내는 것은 비영리조직들에게 큰 화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 과정에서 만들어진 참여내역 관리는 후원내역 관리만큼이나 중요한 일입니다.
환경운동연합: 도시공원일몰제 서명 캠페인 - 서명을 하면 해당 데이터가 도너스에 연동 입력됩니다.
문제는 이런 참여 데이터가 후원 데이터와 별도로 관리될 때 발생합니다. 후원내역은 도너스 시스템에서 관리되지만, 서명 캠페인 참여내역은 별도의 엑셀 파일에 기록되어있는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어떤 후원자가 단체에 전화를 걸어 본인의 후원과 참여 이력을 확인하기 원할 때, 담당자는 시스템과 여러 엑셀파일들을 각각 찾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 내에 만족스러운 응대를 하기 어려워집니다. 데이터 분석 측면에서는, 특정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들을 검색하여 후원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내는 것과 같은 데이터의 활용 또한 쉽지 않게 됩니다. 데이터가 파편화되어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고, 서비스의 질도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입력을 쉽게 만들어주고, 데이터를 최대한 한 곳으로 통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량의 데이터를 손쉽게 입력할 수 있는 기술, 수기 입력이 아닌 자동 연동을 통해 데이터를 모으는 기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현재 도너스는 Google Forms, Google Analytics를 비롯해 다양한 솔루션과의 연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너스의 고객은 엑셀로 데이터를 각각 수기 관리하는 일은 줄이고, 참여 데이터를 최대한 한 곳에 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통합된 데이터는 좋은 후원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Customer Data Platform으로서의 도너스